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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이야기...🦍

의외로 귀여운 생물(2) 뱀

파충류는 한정된 공간에서 기온, 습도, 먹이 등 최소한의 환경을 갖춰주면 크게 손이 가지 않아 반려동물로 꽤 인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잠깐 소개한대로 뱀은 ‘뱀’이란 단어 하나로 퉁칠 수 없을 만큼 많은 종이 있어서, 귀여운 종 만큼이나 또 위험한 종이 많습니다. 혹여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해당 분야 전문가분들과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아무리 동등한 입장으로 다가서려고 해도, 결국 환경을 제공하는 인간이 동물보다 여러모로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죠. 들개, 길고양이, 토끼 등 한국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외래종은 대부분 반려동물로 키워지다 유기된 동물들입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뱀, 도마뱀, 거북 같은 파충류들도 자연에 버려져 생태계에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키우기 적합한 늑대 종을 인간이 거둬 지금의 개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님은 그보다는 인간을 따라도 괜찮다고 생각한 늑대 중 일부가 인간을 선택한 것이라 말합니다. 다시 말해 개들이 인간의 반려견인 게 아니라, 인간이 개의 반려인인 겁니다. 얼룩말같이 인간의 손을 거부하고 가축화되지 않는 동물을 보면,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한 반려동물에게 잘 대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키우지 않아야 합니다. 여전히 나아가야 할 길이 멀지만, 개와 고양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생물을 생각하는 마음이 개와 고양이에서 포유류 전체로, 파충류와 어류로, 식물과 곤충과 생태계 전체로 뻗어나가길 바랍니다.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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