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담은 이야기...🦍

바다를 누비는 가리비 우주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생물들도 알아갈수록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미물 취급을 받는 연체동물이나 곤충처럼 작은 생물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간의 기술 못지 않게 아주 복잡한 체계가 갖추어져 있곤 하죠. 자연의 똑똑함이 인간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크고 작은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물 이야기가 재밌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조개는 갯벌에 몸을 파묻고 있습니다. 갯벌을 파고들기 위해 도끼모양의 ‘발’이란 기관이 발달해 있어요. 반면 가리비는 헤엄을 잘 칠 수 있어서 발이 매우 작습니다. 오늘은 가리비가 주제였기 때문에 어쩐지 조개 사이에서 가리비만 특별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가리비뿐 아니라, 맛조개, 코끼리조개 같은 특이한 모양의 조개도 있고, 손톱만한 조개부터 사람만한 대왕조개까지, 조개는 종류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우리 눈에 조개는 다 조개인 것 같은데, 그 안에도 다양한 종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개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해서 의기소침해할 것은 없습니다. 가리비의 눈에도 인간이나 침팬지나, 영장류는 다 똑같아 보일 거니까요. 다음에도 재밌는 생물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되세요. 😊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Visits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