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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이야기...🦍

말의 동반자 장제사

세상은 정말 넓습니다. 저는 오래 살지도 않았고, 많은 분야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세상에 관한 관심이 더욱 생깁니다. 후버댐 같은 건축물의 과학-공학적인 원리를 설명해주는 건축 전공자, 기발한 잠금장치를 만드는 목공 전문가, 물리엔진으로 이상한 실험을 하는 사람, 외국 빈민가에서 갱과 인터뷰하는 여행 유튜버, 그리고 수많은 다큐멘터리 등등등… 제가 경험할 수 없는,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에 관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 넋 놓고 보곤 합니다. 장제사란 직업도 그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무한에도 크기가 있다고 하죠. 0과 1 사이에도 0.1, 0.2, 0.3…처럼 무한한 수가 존재합니다. 체감하기는 힘들지만, 우리가 세상을 편히 살아가는 것도 수많은 직업의 맞물림 덕분일 것입니다. 가령 아플 때 우리는 의사와 간호사, 약사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런데 더 원론적으로 생각하면 도움을 주는 것은 그들뿐만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걸어 다니기 쉽게 보도블록을 깔았을 거고, 누군가는 병원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버스를 운전했을 거고, 누군가는 우산을 챙길 수 있도록 일기예보를 해주었을 겁니다. 당연히 더 생각하면 글을 끝도 없이 써 내려갈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삶이 의미가 없는 것 같나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톱니가 하나 빠지면 시계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말은 아주 오래전에 가축화가 된 동물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돌봐주지 않으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말과 장제사는 서로 뗄 수 없는 존재인데,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 장제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톱니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야생마, 얼룩말, 당나귀같이 사람과 닿지 못한 동물은 발굽을 어떻게 관리할까요? 그 이야기는 다음 만화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부족한 만화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되세요. :)

* 해당 회차에서는 <럭키짱>,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그림을 그립시다>의 캐릭터와 장면, 인물이 패러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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