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담은 이야기...🦍

마귀상어의 무서운 사냥방식

마귀상어는 대략 1억 2천만년동안 크게 진화하지 않고 원시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악상어목 마귀상어과에 속하는 유일한 종입니다. 사람과에는 사람,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과 단위는 상당히 큰 범주인데요, 마귀상어는 그런 규모에서 봤을 때도 가까운 친척이 없는 것입니다. 

생물학자들은 지금까지 대략 200만 종의 생물을 발견하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런데도 매년 2만 종의 새로운 생물이 발견됩니다. 아주 작은 곤충들과 미생물들까지 생각해보면, 우리가 발견하지 못 한 종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입니다. 지구에 얼마나 많은 종의 생물이 있는지는 전문가들마다 추측하는 바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600만 종에서 1000만 종이 있을 것으로 추청됩니다. ‘종’이란 단어가 단순히 개체 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더군다나 심해는 굉장히 넓고, 끊임없이 흐릅니다. 빛, 온도, 수압 등의 조건 때문에 탐사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마귀상어의 친척이 보고된 바 없지만, 어떤 종이 발견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을 보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불변할 것 같은 생물 종의 다양성도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야생 포유류가 99%, 인간과 가축이 1%를 차지했던 1만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는 야생 포유류가 3%, 인간과 가축이 97%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유지되는 생태계에 균형이 깨졌습니다. 종 다양성의 감소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대부분의 공룡이 운석 충돌 때문에 멸종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네이처에 실린 논문은 운석 충돌 전보다 먼저, 인도의 데칸 고원에서 큰 규모로 화산이 터졌고, 그로 인해 이미 생물 종이 줄어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운석 충돌은 종을 대멸종으로 이끈 결정적인 방아쇠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한, 멸종되고 있는 생물들에게는 인간이 데칸 고원의 화산 폭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결국 기후변화라는 방아쇠가 종을 대멸종으로 이끌지 모릅니다. 

아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낫습니다. 우리의 삶을 모두 바꿀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실천한다는 자체가 중요합니다. 비닐 봉지 대신 에코백을 사용한다든가, 배달 음식 열 번 먹을 거 아홉 번만 먹는다든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혹자는 거대한 위기에 대하여 개인의 노력은 의미없다고 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령 멈출 순 없더라도, 늦출 수는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수라도 0과 1은 의미가 다르니까요.

부족한 만화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되세요. :)

* 해당 회차에서는 <케인>, <피지컬갤러리>, <대털>의 캐릭터와 장면, 인물이 패러디되었습니다.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Visits
Today
Yesterday